요즘 주식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바로 스페이스X 이다.
(좀더 핫한 것은 SK하이닉스)
우주선을 쏘아 올리며 우리를 설레게 했던 스페이스X가 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조금 아슬아슬한 비행을 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SpaceX selloff an ominous sign as lockup expiry looms"라는 해외 뉴스가 떴는데, 한 마디로 요약하면 "대규모 물량이 풀리기 직전인데, 주가가 벌써부터 떨어지는 게 심상치 않다!"는 경고성 보도이다.
1. 8월에 '매물 폭탄'이 쏟아진다
주식 시장에는 '락업(보호예수)'이라는 제도가 있다.
회사가 새로 상장했을 때, 대주주나 초기 투자자들이 주식을 한꺼번에 팔아치우고 도망가는 걸 막기 위해 "당분간 주식 팔지 마!" 하고 묶어두는 안전장치이다.
그런데 다음달 8월 초, 스페이스X의 첫 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이 빗장이 풀린다.
문제는 그 규모가 그냥 폭탄이 아니라 핵폭탄 급이라는 것이다.
무려 1,23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있게 된다.
보통 대형주들이 락업 해제될 때 풀리는 규모보다 무려 68배나 많다는 것이다.
그동안 팔고 싶어도 못 팔았던 초기 투자자들과 직원들의 물량이 한 번에 쏟아질 대기 줄을 서 있는 셈이다.
2. 폭탄이 터지기도 전에 금이 간 주가
시장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건 '불길한 징조'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스페이스X의 공모가, 즉 시장에 처음 데뷔할 때 몸값은 $135였다.
보통은 상장 버프를 받아서 공모가 위에서 놀아야 정상인데, 7월 중순인 지금 벌써 $131 선으로 공모가 아래로 미끄러져 버렸다.
물량이 시장에 풀리기도 전에 주가가 힘을 못 쓰고 처지는 건 주식 시장에서 아주 대표적인 '위험 신호'로 통한다.
게다가 주가가 $175.50를 넘기면 보너스처럼 더 많은 물량이 해제되는 조건도 있었는데, 주가가 밑으로 꼬꾸라지면서 이 계획은 물 건너간 분위기이다.
3. 앞으로 스페이스X의 운명은?
이제 시장의 눈은 8월 초에 있을 스페이스X의 첫 데뷔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 기적의 시나리오: "우리가 우주 사업으로 돈을 이만큼이나 벌었습니다!" 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터뜨려주면, 락업 해제로 쏟아지는 매물들을 대기 매수세가 꿀꺽 삼키며 주가가 방어될 수 있을 것이다.
- 공포의 시나리오: 실적마저 미지근하다면? 락업 해제 당일, 너도나도 "탈출은 지능 순"을 외치며 매도 버튼을 눌러 주가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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