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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팅 '마요라나 칩'에 대한 학계의 비판 의견

물끄러미 2026. 6. 27. 10:20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양자 컴퓨터 관련 성과와 2029년 상용화 로드맵에 대해 학계에서 강력한 의구심과 비판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보도됨.

 

 

출처

 

 

1. 논란의 핵심 배경: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자 노선'

 

IBM, 구글, 퀀티뉴엄 등 경쟁사들은 이미 검증되고 다루기 쉬운 방식(초전도체나 이온 트랩 등)으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MS는 지난 20년간 ‘마요라나 페르미온(Majorana fermion)’이라는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 입자를 이용한 위상 양자 컴퓨터(Topological Quantum Computer) 방식에 올인해 왔습니다.

 

  • 이 방식은 이론적으로 외부 노이즈(오류)에 엄청나게 강해, 성공만 하면 경쟁사들을 단숨에 추월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문제는 이 마요라나 입자를 실제로 관측하고 제어하는 것이 극도로 어렵다는 점입니다.

 

2. 이번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이유

 

MS는 최근 '마요라나 1(Majorana 1)'에 이어 오류 저항성을 1,000배 높였다는 '마요라나 2(Majorana 2)' 칩을 발표하고, 2029년까지 작동 가능한 양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출처

 

 

그러나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의 물리학자 헨리 레그(Henry Legg) 박사가 MS의 핵심 논문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비판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다시 점화되었습니다.

 

 

주요 쟁점 (비판 내용)

 

  • 데이터 신뢰성 문제 (토스트 속의 예수): 레그 박사는 MS가 발표한 데이터가 실제 과학적 발견이라기보다 '무작위 디지털 노이즈(소음)'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를 두고 "빵집의 모든 빵을 다 뒤지다 보면 우연히 예수의 형상을 닮은 토스트 한 조각을 발견하는 것과 같다"라며, MS가 원하는 결과(소프트웨어가 특정 갭을 찾아내는 것)를 짜 맞추기 위해 무작위 데이터 중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불완전한 입증: 양자 비트(Qubit)의 존재를 완벽히 증명하려면 X축과 Z축 두 가지 측정이 모두 필요한데, 이번 발표에서도 물리학계를 확신시킬 만한 데이터(특히 X축 측정)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3. 과거의 "양치기 소년" 히스토리

 

  • MS가 지원했던 연구진은 2018년과 2021년에도 마요라나 입자를 발견했다며 네이처에 대대적인 논문을 실었으나, 이후 데이터 오류와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문을 공식 철회한 흑역사가 있습니다.

 

  • 이 때문에 학계는 MS가 아무리 "이번엔 진짜 대단한 칩을 만들었다"고 발표해도 색안경을 끼고 엄격하게 검증하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심지어 경쟁사인 아마존(AWS)의 양자 부문 경영진조차 MS의 주장이 과장되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낸 바 있습니다.

 

 

4. 마이크로소프트의 반론: "비행기 옆에 서서 비행이 가느냐 묻는 격"

 

MS의 양자 하드웨어 부문 총괄인 체탄 나약(Chetan Nayak)은 로이터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완강하게 반박했습니다.

 

  • 비판을 받은 소프트웨어는 완벽한 과학적 진단 툴이 아니라, 엔지니어들이 마이크로칩에서 큐비트를 배치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를 찾기 위한 '실용적인 조율 도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 MS 측은 "우리는 지금 실험실에서 이 툴을 이용해 실제 작동하는 양자 칩을 매일 셋업하고 구동 중이다"라며,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 옆에 서서 '비행이 정말 가능한 거 맞냐'고 논쟁하는 것과 같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요약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이론을 넘어 실제 작동하는 칩(Majorana 2)을 만들고 있고 2029년 상용화가 목표"라고 주장하는 반면, 학계는 "과거 논문 철회 전적도 있는 데다가, 이번 데이터 역시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고 보기엔 구멍이 많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임.